
에반스타일 2006년에 오픈할 때 퇴계로에서 인테리어로 산
바이크가 있다.
바로 요 녀석이다.
이번 겨울 한파로 그동안 타고 다녔던 바이크가 시동이 안 걸린다.
전자식이니 뭐니 떠들어 대도 막상 한파에는 대책이 없다.
그래서 등록을 하고 발로 시동을 걸어봤다.
몇 번 만에 힘차게 시동이 걸린다.
한 20년도 훌쩍 넘겼을 바이크가 시동이 걸린다.
신기하다.
시동이 걸리는 것도 신기하지만
녹도 슬고 부품도 구하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날수록
이 녀석은 값어치가 나가 보인다.
앞으로 10년이 더 지나면 지금보다 더 뽀대가 날 것 같다.
이 녀석보다 더 시간이 지나면 뽀대가 나는 게 나의 목표이기도 하다.
진짜다.
검은 머리가 없이 온통 백발로 헤어디자인을 할 때.
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 아닐 수 없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