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


11년을 넘고 있는 에반스타일을 돌아보면
한 브랜드를 100년 넘게 유지한다는 것에
사실 실감이 나지 않았다.
가위를 잡고 있는 이상 100년이라는 말에
트루핏앤힐은 꼭 한번 확인하고 싶은
그런 곳이었다.
무엇때문에?
나는 자석처럼 영국까지 트루핏앤힐 바버샵을
찾아갔던 것일까?
오랜된 나무의 냄새도
삐걱 거리던 철제의 의자도
그 세월의 무게만큼 낡은 것들이었다.
오래된 것은 올드하다는 생각?
새로운 것은 트렌드 하다는 생각?
글쎄..
요즘 내 머릿속을 어지럽게 만들고 있는 4문장.
새롭지만 올드하다.
낡았지만 트렌드 하다.
웃기지만 가볍지 않다.
가볍지만 세련되다.
어디로 갈래?
앞으로의 10년